✅ 아이폰은 남았지만,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딸아이의 사진이 가득한 아이폰,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쓰던 아이폰과 맥북이 그대로 있는데, 아무것도 열 수가 없습니다.”
“애플 아이디 비밀번호를 몰라서, 유료 구독도 해지하지 못했어요.”
이건 단순히 휴대폰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
‘하나의 생애’를 통째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 정보가 잠긴 채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사망 이후, 가족도 애플 계정을 복구하지 못하는 이유
애플은 사망자 계정 접근에 매우 엄격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공식적인 절차 없이 애플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사진, 메모, 메일, 문서 등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 사망 여부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생전에 유언장이나 연락처 지정이 없으면 ‘제3자 접근’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계정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그 정보는 영구적으로 잠깁니다.
✅ 애플 디지털 자산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항목 | 설명 |
iCloud 사진 | 아이폰에서 자동 백업된 사진, 동영상 |
메모 / 문서 | 메모앱에 적은 유서, 일기, 메모, 계좌 정보 등 |
iMessage | 문자 메시지 및 iMessage 대화 |
이메일 | 애플 메일 계정 정보 |
구독 내역 |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뮤직, TV+, iCloud 저장공간 등) |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잠금 해제 | 기기 자체의 잠금도 계정과 연결되어 있음 |
✅ 실제 사례: 가족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현실
사례 ① 아이폰은 있지만, 사진은 못 봐요
“딸아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아이의 아이폰은 손에 있지만, 비밀번호를 모르고, Face ID도 이미 초기화돼 있어 사진 하나 꺼내지 못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에 백업된 건 알지만, 접근할 수가 없었어요.”
사례 ② 애플 계정 복구 요청 → 거절
“남편이 사망 후 1년 가까이 유료 구독이 계속 결제되고 있었습니다.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만으로는 ‘접근 권한을 줄 수 없다’고 답변받았습니다.
결국 카드사에 정지 요청을 했을 뿐, 계정 정보는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수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전에 단 한 가지 설정만 해두면
이 모든 문제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유산 연락처(Digital Legacy Contact)"입니다.
✅ 디지털 유산 연락처(Digital Legacy Contact)란?
애플은 2021년 iOS 15.2부터 사망 후, 유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애플 계정의 일부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유산 연락처 기능을 도입했어요.
✅ 이 기능의 핵심
- 사망 이후, 지정된 연락처가
- 애플 계정 일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 생전에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불가능
- 최대 5명까지 지정 가능
- 사망 증명서 + 접근 키(Access Key) 필요
▶ 연락처 지정 시 접근 가능한 정보
접근 가능 | 접근 불가능 |
iCloud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 구매한 음악, 앱, 구독 서비스 |
메모, 메일, 연락처, 캘린더 | 아이폰 잠금 해제, 비밀번호 |
메시지, 파일, 문서 등 | Apple Pay, 키체인(비밀번호 저장소) |
아이폰 잠금 해제는 별도 절차가 필요합니다.
즉, 연락처를 지정해도 기기 자체는 열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 디지털 유산 연락처 설정 방법 (실전 가이드)
▶ 준비사항
- iPhone 또는 iPad (iOS 15.2 이상)
- Apple ID 로그인 상태
- 연락처로 지정할 사람의 애플 ID or 전화번호
- 본인의 생체 인증 or 비밀번호
▶ 단계별 설정 방법 (아이폰 기준)
1단계: 설정 앱 열기
설정 > 상단 Apple ID > 암호 및 보안
2단계: [디지털 유산 연락처] 선택
항목 아래쪽에 “디지털 유산 연락처” 메뉴 클릭
3단계: 연락처 추가
→ “연락처 추가” 버튼 클릭
→ 가족, 지인 등 연락처 선택
→ 애플 ID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더 쉽게 등록됨
4단계: 공유 키 받기
지정된 사람은 Access Key를 받게 됩니다.
이 키는 iMessage로 전송되며, 원하면 인쇄해서 PDF나 실물로 보관도 가능해요.
Access Key는 꼭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이 키 없이 유족은 절대 접근할 수 없습니다
- iCloud 백업
- 인쇄해서 금고에 보관
- 외장하드, 메모장 등에 백업
▶ 주의할 점
- 연락처는 언제든지 추가/삭제 가능
- 설정 이후에도 상대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확인 필요
- 지정된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 대비 백업 연락처 설정 추천
✅ 사망 이후 가족이 애플 계정에 접근하는 절차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생전에 설정했다면, 사망 이후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애플 계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요.
▶ 실제 절차 요약
단계 | 설명 |
1단계 | 사망 진단서(또는 사망 증명서) 준비 |
2단계 | Access Key 보관본 확보 |
3단계 | Apple 웹사이트 또는 기기에서 요청 |
4단계 | 애플의 승인 후, 해당 계정의 일부 데이터 접근 허용 |
▶ 접근 요청 경로 (애플 공식)
[Apple 디지털 유산 페이지]
https://digital-legacy.apple.com
여기에서
- 본인의 Apple ID로 로그인
- Access Key 입력
- 사망 증명서 업로드
- 애플의 검토 후 승인 (보통 수일 소요)
▶ 접근 가능한 데이터
- iCloud 사진
- 메모
- 문서
- 메일
- iMessage
- 연락처, 캘린더
단, 아이폰 잠금 해제는 별도 과정 필요!
애플은 기기 잠금 해제 요청은 별도 문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며,
기기 소유권 증빙 서류가 필요할 수 있어요.
✅ 설정하지 않았다면 생기는 문제들
▶ 연락처를 지정하지 않았을 때
- 가족이 애플 계정에 접근할 수 없음
- 유료 구독 서비스가 계속 결제됨
-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사용 불가
- iCloud 사진, 메모, 메일 등 모든 자료 소멸
- 애플 고객센터에서도 “계정 보호 정책”으로 접근 불가 처리
실제 사례
“사망자의 휴대폰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었고,
페이스 ID도 등록이 해제되어 있었습니다. 연락처 지정이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했음에도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유산 연락처는 생전에만 설정 가능한 기능이며,
사후에는 그 누구도 새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 디지털 유산 정리 체크리스트
▶ 생전 준비용 체크리스트
- 디지털 유산 연락처 기능 확인 (iOS 15.2 이상)
- 애플 ID 로그인 상태 확인
- 지정하고 싶은 사람 연락처 준비
- Access Key 백업
- 가족에게 지정 사실을 공유
- 설정 내용 캡처 또는 인쇄 보관
▶ 유족 접근용 체크리스트
- 사망 진단서 스캔본 또는 원본 준비
- Access Key 확보
- Apple 디지털 유산 페이지 접속
- 애플 승인 기다리기 (2~7일 소요)
- 필요한 데이터 다운로드 또는 백업
🗨️ 세모디터의 한마디
우리는 우리는 스마트폰을 열쇠처럼 씁니다. 사진, 메모, 계좌, 문서, 메일까지…
하지만 그 열쇠를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다면,
남겨진 가족은 문을 열 방법조차 없습니다.
📌 요약정리 카드
- 애플은 사망자의 계정에 유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합니다.
-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생전에 설정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 설정한 연락처는 Access Key와 사망진단서를 통해 승인 절차를 거칩니다.
- 사진, 메모, 메일 등은 열 수 있지만, 아이폰 잠금은 별도 처리 필요합니다.
설정하지 않으면, 가족도 아무것도 꺼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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