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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기초 가이드

SNS 계정, 사망 후엔 어떻게 되나요?

by 세모디터 2025. 4. 15.

– 가족도 삭제 못 합니다. 생전에 준비하세요 –


✅ 당신의 마지막 기록은, 어디에 남을까요?

우리는 매일 SNS에 감정, 사진, 생각, 일상, 관계를 남깁니다.
인스타그램에 아이의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X)로 분노와 감탄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이 계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은 은행 계좌나 부동산 상속은 철저히 준비하지만,
정작 디지털 공간 속 나의 흔적,

SNS 계정의 존재와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SNS 계정도 명백한 디지털 자산이며,
사망과 함께 자동으로 사라지거나, 영구 봉인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SNS 계정이 왜 상속과 분쟁의 대상이 되는지
각 플랫폼의 사망자 처리 정책
생전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
실제 사례와 법률적 논쟁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SNS 계정도 디지털 자산일까?

정답은 "그렇습니다."

 

디지털 자산이란?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되고, 개인적인 또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

 

SNS 계정은 그 정의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요소 이유
개인정보 실명, 연락처, 사진, 관계 등
기록 자산 게시물, 댓글, 메시지, 추억
광고/수익 자산 인플루언서 계정은 실질적 광고 수익 발생
상속 대상 여부 플랫폼 규정과 법률에 따라 일부 인정

SNS 계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브랜드 자산이며
어떤 가족에게는 기억 자산이고
어떤 경우엔 수익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사망 후 SNS 계정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망자가 직접 계정을 닫지 않는 한, SNS 계정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1. 자동 비활성화

  • 로그인 없음 + 사용 흔적 없음 → 플랫폼에서 비활성 처리

2. 해킹·도용 위험

  • 사망자는 보안을 관리하지 않음 → 외부 해킹 가능성 ↑

3. 사생활 노출

  • 사망 후 공개된 게시물, 사진, 메시지가 유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

4. 추모 or 삭제 요청 충돌

일부 가족은 "기억으로 남기자", 일부는 "지우자"
→ 유족 간 분쟁 발생


주요 SNS 플랫폼의 사망자 처리 정책 비교

플랫폼 사망 후 계정 처리 방법
페이스북 추모 계정 전환 가능 / 삭제 요청 가능 / 사전 지정 가능
인스타그램 삭제 또는 ‘기억 계정’으로 전환 가능 (유족 요청)
트위터(X) 사망 증명 후 계정 삭제 가능 / 접근 불가
카카오스토리 유족이 삭제 요청 가능하나, 매우 제한적
네이버 밴드/블로그 본인 인증 불가 시 사실상 삭제 불가
틱톡 삭제 요청 가능하나, 정책이 불분명함
유튜브/구글 계정 연동형 구글 Inactive Account Manager로 생전 설정 필요

사례로 보는 SNS 상속 문제

사례 1: 추억을 지우고 싶지 않았던 아들

어머니가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수백 장 있었음.
→ 계정 비밀번호를 몰라 접근 불가
→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도 삭제 전환 요청 거절됨

 

사례 2: 친구의 사망 후 페이스북이 계속 뜸

사망한 친구의 생일이 매년 페이스북에 노출됨
→ 지인들은 슬픔, 불쾌감, 경악을 느낌
→ 가족이 페이스북에 추모 계정 요청했으나,
사전 지정이 없어 오래 걸림

 

사례 3: 유족 간 계정 처리 방향 충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SNS 계정을 자녀 중 1명은 ‘삭제하자’ / 다른 1명은 ‘남기자’고 주장
→ 결국 아무 조치 없이 방치됨
→ 외부에서 계정 해킹 → 비속어 댓글 → 고통


생전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 (실행 가이드)

 1. 주요 계정 정리

  • 사용하는 SNS 계정 리스트 만들기
  • 로그인 정보, 백업 메일, 2차 인증 상태 확인
  • 휴면 계정은 정리

 2. 각 플랫폼 설정 확인

플랫폼 생전 설정 가능한 항목
페이스북 추모 계정 관리자 지정
구글 Inactive Account Manager 설정
애플 ID 디지털 유산 연락처 설정
인스타그램/트위터 생전 설정 기능은 없음 → 유언장에 포함 필요

 3. 유언장 or 디지털 메모에 포함

  • SNS 계정도 디지털 유언장에 포함
  • 전달 희망 여부 + 삭제 여부 구분
  • 각 계정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생전에 미리 작성

✅ 법적으로 SNS 계정은 상속 가능할까?

KR  한국 현황

  • 민법상 디지털 계정은 명시적 상속 대상 아님
  • 그러나 자산적 가치가 있다면 상속 대상 가능성 존재
  • 개인정보 보호법이 우선시 돼 유족의 접근은 제한적

현실적 문제점

  • 유족이 사망자 계정의 법적 소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부분 플랫폼은 접근 권한 부여 거부
  • 유언장이 없는 경우, 삭제·보존 결정권이 불분명
  • 플랫폼의 해외 본사 정책 때문에 한국 법으로 대응 불가한 경우도 많음

SNS 계정 정리를 위한 생전 체크리스트

✔️ 내가 사용하는 모든 SNS 플랫폼 리스트 작성
✔️ 각 계정의 로그인 정보 및 백업 수단 확인
✔️ 사망 시 ‘삭제’ or ‘보존’ 여부 결정
✔️ 유언장에 포함할지 여부 판단
✔️ 페이스북·구글·애플은 사전 설정 반드시 적용


🗨️ 세모디터의 한마디

SNS 계정은 단순한 ‘글과 사진’이 아닙니다.
그 안엔 우리의 기억, 관계, 삶의 조각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 후, 계정이 남아 있든 삭제되든 본인의 의사 없이 흘러간다면,
그건 유산이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생전 정리,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디지털 자산도 결국, 당신이 남기는 또 하나의 유산입니다.


📌 요약 정리 카드

SNS 계정도 더 이상 ‘기록’이 아닙니다. 이제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 사망 시 대부분 계정은 접근 불가 / 삭제 어려움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생전 설정 가능
  • 법적으로 상속 대상이지만, 실질적 접근은 어려움
  • 계정 리스트 정리 + 유언장에 포함이 최선

당신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 이전 글 확인:
👉 [ 디지털 유언장이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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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디터가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복잡한 건 세모디터가 정리할게요.
당신은 기억만 하세요. 세모일기